올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잘한 브랜드.zip #18 2025년 돌아보기, 올해 오프라인 마케팅 잘한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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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2025년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으세요? 야근중 팀에게는 기업들의 오프라인 마케팅 경쟁이 유독 뜨거웠던 한 해로 남을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열린 팝업스토어는 전년 동기 대비 109%나 증가해 무려 3,077개에 달했고 옥외광고 시장 역시 전년 대비 71% 성장하며 4조 6천억 원을 돌파했거든요. 숫자만 봐도 그 성장세가 정말 무시무시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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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케팅 시장이 성장하며 덩달아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한해를 보낸 야근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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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시장 규모에 맞춰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의 모습도 진화하고 있어요. 과거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거나 나눠주는 것에 그쳤다면 이젠 방문객의 오감을 전부 자극해 몰입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들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유독 기발하고 화려한 이벤트가 많았던 2025년! 이대로 그냥 보내긴 아쉽잖아요?😉 그래서 야근중이 준비했습니다.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았던 오프라인 마케팅만 콕콕 뽑은 2025 야근중 어워즈!🏆(빠밤) 팝업스토어부터 프로모션, 옥외광고까지 소비자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은 캠페인들을 모아왔으니 내년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면 슬쩍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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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근무 보고서 | 올해 일 잘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활용 방식 📙 팝업 출장 부록 | 2025 올리브영 어워즈 팝업 &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 야근 방지 참고서 | 님을 위한 올해 마지막 레터를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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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 잘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활용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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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열풍이 계속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더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곤 해요. 하지만 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곳은 단순히 예산을 퍼부은 팝업스토어가 아니었어요. 브랜드 앞에 놓인 과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이를 공간 경험으로 풀어낸 곳들이 진짜 주목받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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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 NH올원타운 : 은행이 오락실을 만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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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면 금융의 딱딱함과 농업의 올드함이 먼저 떠오르곤 하잖아요. 이를 알던 농협도 MZ를 타깃해 신규 앱을 출시했지만,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난 9월 성수동의 3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 인형 뽑기 같은 오락 요소를 가득 채운 후, 거대한 팝업 타운을 오픈했죠.
사실 이런 방식은 자칫 브랜드는 잊히고 재미만 남기 쉬워요. 그러나 농협은 게임 테마를 쌀, 동전, 송금, ATM기 등 은행과 관련 키워드로 엮어내며 재미 속에서도 브랜드를 잊지 않게 만들었어요. 이 전략은 사전 예약 고객에게 제공된 이원일 셰프의 한식 한상 차림에서도 이어졌는데요. 농협-이원일-한식 다이닝이라는 동떨어진 조합을 우리 쌀 밥상이란 테마로 묶어 방문객들이 그저 밥을 먹은 게 아니라 농협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 리브랜딩을 할 때 오프라인에서의 색다른 경험 한 번이 온라인에서의 수많은 활동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어요. 단, 색다름 속에서도 브랜드를 연상시킬 키워드는 핵심에 꼭 녹여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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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피, 조선 스키피 : 익선동에 나타난 족보 있는 땅콩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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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할 때 자주 겪는 딜레마가 있어요. 억지로 한국 시장에 맞추다 보면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잃기 쉽고, 반대로 글로벌 정체성만 고집하다가는 한국 소비자에게 낯설게 느껴지기 십상이죠. 그렇다면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법은 뭘까요? 미국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가 지난 4월 익선동 팝업스토어에서 그 답을 보여줬어요.
먼저 스키피는 자신들의 핵심 정체성인 오랜 역사에 집중했어요. 이를 ‘족보 있는 땅콩버터, 조선 스키피’라는 재치 넘치는 카피로 풀어내며 한국의 전통과 자연스럽게 교차시켰죠. 현장에선 활쏘기나 딱지치기 같은 한국 전통 놀이를 게임으로 즐기고, 받은 엽전을 스키피 디저트로 바꿔 먹을 수 있게 하는 등 전통이라는 콘셉트에 과몰입한 기획을 펼쳤는데요. 이처럼 표면적으로만 한국 요소를 덧씌운 게 아니라 브랜드 핵심 가치와 로컬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낸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스키피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어요.
💡 새로운 시장에 로컬라이징을 시도할 때는 우리 브랜드의 본질과 로컬 문화의 교집합을 먼저 찾아보세요. 여기에 약간의 스토리만 더해준다면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화도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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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디 쿠킹 클래스 : 평범했던 칸막이가 최고의 포토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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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팝업스토어는 늘 공간 제약과 싸워야 하죠. 이 때문에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다고 느끼는 브랜드도 많은데요. 지난 5월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가나디는 달랐어요.유통사 팝업스토에선 보통 칸막이를 세워 공간을 분리하고 메인 테마에 맞는 프린팅을 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가나디는 여기에 양면 등신대를 설치했어요. 덕분에 캐릭터가 팝업스토어 내부를 훔쳐보는 듯한 입체적인 연출이 완성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메인 포토존인 케이크 구조물 아래도 박스 형태로 공간을 마련해 가나디가 케이크를 몰래 훔쳐먹는 것처럼 꾸며 웃음을 자아냈고요.💡 지난 2월 열린 점프샵 팝업스토어도 비슷한 접근을 보여줬어요. 벽에 애니 속 캐릭터의 실제 크기 스티커를 붙여 키재기 포토존을 만들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와 키 차이 인증샷을 유발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거든요. 이처럼 한정된 공간이라도 고객이 공감하는 포인트만 정확히 안다면 평범했던 벽이 바이럴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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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팝업스토어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올드한 이미지 탈피, 로컬 정체성 확립, 제한된 공간 극복. 브랜드마다 안고 있던 과제는 달랐지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핵심 가치와 엮어 풀어냈죠.
2026년 팝업스토어를 계획 중이라면 먼저 우리 브랜드 앞에 놓인 진짜 과제가 뭔지부터 정의해 보세요. 그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하려는 고민이 차별화된 팝업스토어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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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시장이 71%나 성장했단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올 한 해 거리는 광고로 넘쳐났어요. 그러나 전체 광고가 많아졌다는 건 다시 말하면 하나의 광고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더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는 걸 뜻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화제성을 만든 광고들은 무엇이 달랐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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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나생명, 티슈왔슈 : 보험사가 지하철에 티슈를 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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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는 매체 특성상 노출에 방점을 두고 기획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라이나생명은 지난 11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홍대입구역에 1,500개의 티슈를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떼어갈 수 있도록 한 건데요. 티슈 뒤에는 공감과 유머를 담은 30여 개의 메시지가 적혀 있어 참여한 사람들에게 뜻밖의 웃음과 위로를 선물했죠.
이 광고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라이나생명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이었어요. 단순히 글자로만 표현했다면 모두가 스쳐 지나갔을 광고 카피가 됐겠지만 옥외광고판 위에서 티슈를 떼는 상호작용을 더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한 거죠.
💡 이런 식의 광고를 ‘필 오프(peel off)’라고 하는데요. 올해 어버이날 카카오페이 역시 이 필 오프 광고를 잘 활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옥외광고는 보여주기만 하는 매체라는 발상을 살짝 뒤집어, 메시지를 훨씬 강렬하게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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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 삼양1963 : 광고판 위로 피어오르는 수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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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는 평면의 광고판 안에서만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삼양이 신제품 옥외광고에 간단한 장치 하나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이 한계를 극복해 이슈가 됐어요.
성수동에 걸린 삼양1963 광고는 언뜻 평범해 보였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광고판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고 있었죠. 갓 끓인 라면에서 증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은 이 작은 연출 하나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광고판 앞에 멈추게 했는데요. 그 덕에 삼양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도 자연스럽게 퍼져 나갈 수 있었어요.
💡 지난 6월 쟌슨빌도 비슷한 전략을 선보였어요. 제품 모델인 추성훈의 콧구멍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옥외광고를 걸어 훈제 햄이라는 제품의 특성을 시각화했죠. 평범한 광고라도 작은 포인트를 추가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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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Toma 프로모션 : BMW를 부순 거대 축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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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옥외광고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예 거리에 직접 구조물을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요. 대표적인 캠페인이 나이키가 지난 7월 성수동에서 선보인 TOMA 이벤트 광고인데요. 거대한 축구공이 건물을 뚫고 BMW를 완전히 박살 낸 듯한 구조물을 설치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죠.흥미로운 건 이 충격적인 비주얼이 20년 전 나이키가 방콕에서 선보였던 캠페인을 오마주한 거라는 점이에요.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면서도 현재에 맞게 더 파격적으로 재해석하며 한 번 더 관심을 끌어모은 거죠. 그 덕분에 이 캠페인은 국내를 넘어 해외 매체에서도 화제가 되며 글로벌 바이럴로 이어졌어요.💡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올해 7월 컴백 홍보를 위해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비행선을 설치했어요. 단순 구조물에서 끝나지 않고 밤이면 신곡에 맞춰 라이트쇼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죠. 이렇듯 옥외광고 역시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짧은 시간 안에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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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제가 된 옥외광고는 틀 안에 머물지 않았어요. 손으로 떼어가고, 김이 피어오르고, 거리에 등장하며 광고의 경계를 넓혔죠. 이제 옥외광고도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광고가 아니라 멈춰 서서 경험하는 광고로 진화하고 있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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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제가 됐던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가 더 궁금하다면? 전문을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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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영 어워즈 &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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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리브영 어워즈 팝업스토어 📍성수 | -12/30
연말이 다가오면 뷰티업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죠. 바로 ‘뷰티 어워즈'예요. 한 해 동안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들을 판매량, 리뷰, 평점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순위를 발표하는 건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나가는 제품 리스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되죠.
그중에서도 올리브영 어워즈는 매년 특히 높은 관심을 받는 행사예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올리브영 어워즈는 202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억 8천만 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부문별 인기 상품을 선정했거든요. 어워즈 기간에는 일부 제품을 ‘어워즈 기념 기획 세트’로 선보이며 실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고요.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 성수 팝업스토어는 팝마트 팝업스토어와 함께 운영되며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올해 뷰티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 올리브영N 성수에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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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잠실 | -26/1/12
롯데월드몰 곳곳에 메타몽 100마리가 등장했던 포켓몬 타운 2025 팝업스토어, 기억하시나요? 연말을 맞아 메타몽이 다시 한번 잠실에 돌아왔어요. 선물 공장을 콘셉트로 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약 100평 규모 공간에서 총 18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카카오 이모티콘과 협업한 굿즈부터 2026년 캘린더까지 홀리데이 한정 상품으로 가득 채워졌어요. 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지하 1층에서는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까지 함께 운영하며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더했죠.
연말 성수기 시즌, 모두가 ‘갈 곳’을 찾는 시점에 메타몽이라는 강력한 IP를 전면에 내세운 롯데의 전략은 매우 명확해요. 복잡한 설명 없이도 지금 가야 할 이유가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IP의 힘이 그대로 드러나죠. 여기에 메타몽 팝업과 포켓몬 카드샵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면서도 체험을 연결해 유통사 내 이동 동선까지 자연스럽게 설계한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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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님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떠나보내기 아쉬워 남은 하루하루를 세고 계신가요, 아니면 지나간 시간은 깔끔히 정리하고 이미 내년을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계실까요?
어떤 쪽이든, 연말은 자연스럽게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잠시 멈춰, 올해를 정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 봤어요!
🎤 한 해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 가장 오래 고민했던 브랜드의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 그리고 그 고민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요?
완벽한 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쳐온 순간들을 꺼내어 보며,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진심으로 고민해온 님에게 오늘만큼은 박수 쳐줘도 충분하니까요 👏
야근중은 늘 그랬듯, 이 작은 뉴스레터가 님의 고민 옆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정성껏 써 내려왔어요! 이번 레터를 마지막으로 2025년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6년에는 더 깊고, 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내년에도 우리 같이 마케팅 트렌드를 톺아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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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오프라인 마케팅,
스위트스팟과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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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길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마케팅 사례나 궁금한 오프라인 전략이 있나요?
들려주시면 더 알찬 인사이트로 보답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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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중 | 오프라인을 해석하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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