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IP는 팝업스토어 말고도 여러 마케팅 방식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해왔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팝업스토어가 고객한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가고, 또 임팩트도 크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5년 동안 팝업스토어를 이어온 이유도 사실 단순해요. 직접 고객과 소통하면서 더 좋은 IP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거예요.

팝업스토어는 팬덤의 반응을 제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창구예요. 준비하는 데는 보통 1년 가까이 걸리지만, 정작 고객 입장에서는 열흘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이벤트잖아요. 그래서 잘 됐는지 안 됐는지가 금방 드러나죠. 특히 상품이나 스토리텔링에 대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이렇게 실험하고, 반응을 보고, 또 개선하는 과정을 계속 쌓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IP 성장 전략으로도 이어지게 되는 거죠.

짱구 IP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점점 성장하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고, 또 고객분들이 설레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서 ‘아, 내가 하는 일을 가볍게만 생각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짱구를 좋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